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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KUMDO ASSOCIATION

올바른 검도를 향한 발걸음에
대한검도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역사 및 이념

KOREA KUMDO ASSOCIATION

검도 이념(理念)

“ 검도의 이념은 검(劍)의 이법(理法)의 수련(修鍊)에 의한 인간형성(人間形成)의 길(道)이다. “
理는 이치와 마음,法은 기술의 수련을 말하므로 검도는 마음 수련과 기술수련이 병행되어야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고 올바른 인간형성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검도수련의 마음가짐

1. 검도를 바르고 진지하게 배운다.
2. 심신(心身)을 연마하여 왕성한 기력(氣力)을 키운다.
3. 검도의 특성을 통해 예절(禮節)을 존중한다.
4. 신의(信義)를 중히 여기며 매사에 정성을 다한다.
5. 항상 자기 수양(修養)에 힘쓴다.
6. 국가와 사회를 사랑한다.
7. 널리 인류의 평화(平和)와 번영(繁榮)에 기여한다.

검도의 정의

검도는 호구를 착용하고 죽도를 사용하여 1대1로 격자하는 운동경기 종목이며 수련을 거듭함에 의해 심신을 단련하고 올바른 인간형성을 추구하는 무도의 하나이다.

검도 지도자의 성찰

1) 자기 수양에 힘쓴다
-인격적,도덕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

2) 확고한 신념을 갖고 지도에 임한다.
-검도가 올바른 인간형성의 길이라는 교육적 효과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신념을 갖고 지도한다.

3) 애정을 갖고 성심성의껏 지도한다.
- 배우는 사람에 대하여 공평무사하게 지도한다.

4) 가르치는 것에 기쁨을 갖어야 한다.
-항상 봉사하는마음

5) 배우는 사람들과 같이 수련한다는 마음을 가진다.
- 상호간에 맞대고 진지하게 수련하여야 좋은 영향을 준다.

6)끊임없는 수련을 통해 기량의 향상을 기한다.
-지도자는 항상 기본과 기술의 수련에 매진하여야 한다.
-배우는 사람은 선생을 따라한다.

바른 검도의 지도

지도 목적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중점적으로 지도할 사항을 준수하며 검리에 맞는 올바른 지도를 한다.

1) 지도목적
검도가 바르게 전승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검도의 이념” 에 기초한 높은 수준의 검도를 지향한다.

2)지도시 중요한 사항
①배우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 지도 내용을 정선(精選)하여 효과가 올라가도록 한다.
②기본을 철저히 수련토록 지도한다.
③죽도를 잡을 떼에 칼날의 방향, 손의 조임새, 끊어치기, 죽도의 표리의 사용에 대하여 철저히 지도한다.
④기술을 가르키기 전에 행동규범, 예법, 도복,호구의 착용을 철저히 지도한다.
⑤일족일도의 거리에서 한번에 바르게 타격하는 기능을 중심과제로 하는 동시에 각자의 기량에 따라 이치에 맞는 응용기술을 습득하도록 한다.
⑥올바른 공방의 지도를 철저히 한다.
- 충실한 기세가 없이 서로 격자하지 않도록 하고, 중심을 벗어나지 않는 기(氣)의 겨눔을 강하게 하며, 중심을 벗어나지 않는 상호 공세를 중시한다.
- 안이하게 왼손을 중심선에서 벋어나게 하여 위로 올리는 방어태세를 엄하게 시정한다.
⑦올바른 코등이 싸움에서 내는 기술의 이해와 실천을 철저하게 한다.
- 코등이와 코등이가 접하여 졌을 때 자세를 바르게 취하게 한다.
- 헤여질 때에 상대의 몸에 죽도를 걸친다든지 닿도록 하지 않도록 한다.
(헤여지는 방법으로는 기술을 낸다든가 순간적으로 거리를 취한다든가 2가지가 있다.)
⑧검도의 이해를 깊게하기 위하여 강의를 적극적으로 하며 마음(心의) 문제에 대하여 인식을 깊게하고, 수련을 통해 도덕적 가치관의 육성을 도모한다.

검도역사

검도(劍道)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때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중국의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 병기고(兵技攷)에 나오는 '검도삼십팔편(劍道三十八篇)'이라는 기록이 최초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책의 '신ㆍ염ㆍ인ㆍ용(信廉仁勇)이 없이는 검(劍)을 논하지 말라'라는 기록을 참고해 보면 중국에서는 지금부터 약 2,500년 전인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검도가 독특한 정신세계를 이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고대의 책인 <산해경(山海經)>에는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군자국(君子國)에 관한 기록에서, '군자국 사람들은 의관(衣冠)을 갖추고 칼을 차고 다니며.... 서로 간에 양보하기를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라고 하여 이때 이미 칼의 문화가 일반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칼의 우리 옛말은 인데 이는 '갈다'라는 동사가 명사화된 것으로 석기시대에 연원을 둔 매우 오래된 단어이다. 일본에서 검(劍)을 '쯔루기'라고 말하는데 이는 우리말 '찌르기'가 변한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적 보고나 자료에 따르면 BC 900년경에는 요령지방에 비파형동검(琵琶型銅劍)으로 대표되는 독립된 청동기 문화가 형성되었는데, 이는 후에 세형동검(細型銅劍)으로 발전된 우리들의 조상인 고조선(古朝鮮) 문화권이며, 이러한 내용은 <산해경>의 기록과도 일치되어 사실로 증명되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훌륭한 칼의 문화를 이룩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 검도경기의 원형은 격검(擊劍)이다.
중국의 <사기(史記)>나 <한서(漢書)>에는 격검이 상대와 일 대 일로 겨루는 무술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군자국의 예로 보아 일찍부터 이 격검이 행하여졌을 것이나 그에 관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신라 화랑들이 격검을 수련하였다는 사실이다. <삼국유사>의 김유신조에 보이는 '검술을 연마하여 국선이 되었다.'라는 내용에서 격검을 잘하지 못하면 최고의 화랑인 '국선'이나 '풍월주'에 오를 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삼국사기>나 <화랑세기>에는 화랑들이 월정(月庭)과 같은 일정한 수련장소에 모여 체계적으로 격검을 수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깊은 산악이나 동굴에 들어가 극기훈련과 심령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의 검기(劍器) 역시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 삼국 모두가 동양 최고의 수준에 올라 있었다.

이러한 칼의 기능과 기기(技器)가 후대에 일본으로 전파되어 오늘날 검도의 모태가 된 것이니, 이는 누구도 부인 못할 역사적 사실이다. 비록 근대 수백 년간 우리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무(武)를 경원하고 칼에 관해 소홀히 하면서 자괴(自愧)에 빠져들었으나, 중국의 <무비지(武備志)>에 소개된 유일한 검법인 <조선세법(朝鮮勢法)>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검법인 <본국검법(本國劍法)>은 세계검도사에 큰 빛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검도가 일본 것이라고 생각해서 백안시하거나 기피하려 드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일본이 검도를 스포츠로 개발한 것은 그들의 자랑이요. 그 뿌리가 우리에게 있음은 우리의 긍지이다.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의 24반 무예 중에 <왜검(倭劍)>을 특히 상세하게 수록한 우리 선조들의 참뜻을 잊어서는 안된다.

서양의 기사도를 대표하는 무술로서 현대 스포츠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펜싱'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시작은 이탈리아였고, 스페인 · 영국 · 프랑스 · 독일 등에서 수백 년간 계속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는데, 비록 경기용어는 모두 프랑스어로 되어 있고 경기명칭도 나라에 따라 ESCRIME, SCHERMA, FENCING 등으로 각각 다르게 호칭되고 있으나 경기방식은 똑같다. 그리고 그들 국가들은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국제적인 규칙에 따라 나름대로의 기술개발을 하면서 함께 이 경기를 즐기며 키우고 있다. 돌이켜보면 현대의 검도경기가 시작된 것은 불과 100여년, 처음에는 명칭도 격검이었다. 대한제국은 일본이 개발한 경기방식을 바로 받아들여 군과 경찰에서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군사훈련에 적용시켰으며 당시의 사립학교에서도 청소년들에게 보급, 권장하였다. 우리의 선각자들은 어렵던 시절 일제치하에서도 그 맥을 이어 오늘에 이르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