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구석구석 대만 검도를 묻다_가오슝 대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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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4일(금) 봄 맑고 쾌청한 날.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남쪽의 가오슝시(高雄市)를 밟았다.
로맨틱한 애하(愛河)강 유유히 흐르는 가오슝시는 섭씨 25°~28° 한국 기온보다 약 10°가 더 높다. 한국 날씨로 치자면 늦봄 내지는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불어서인지 체감은 다소 춥게 느껴졌다.
이 대회의 명칭은 국제도시검도문화교류 대회로 회장(대만검도연맹)은 교사 8단 진신환(陳信寰) 회장이며 심판장은 일본NPO 법인 국제사회인검도클럽의 동북지구 이사장인 소네 코에츠(曾根孝悦)선생이 맡았다.
우리나라 한국사회인검도연맹에서는 김성철 회장님을 비롯하여 현직 임원 총 9명(남자 4명, 여자 5명)이 출전하여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첫날 대회장은 가오슝시에 있는 1)무덕전(武德殿)이라는 곳에서 개인전이 치러졌는데 이 무덕전은 2004년도에 복원되고 다음 해인 2005년도 3월부터 첫 대회가 개최되어 올해로 20회째 가 된다고 하였다. 당초 참가국은 일본을 시작으로 하였으나 지금은 주최국 대만을 포함해서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유럽(프랑스)에서도 참가하고 있다고 하며 대만 국내의 최대 규모의 검도 국제교류시합이라고 한다.
이번 국제도시 검도문화교류 대회의 경기방식은 개인전과 단체전(3인조)으로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대회 종목은 아래 <표>와 같이 개인전은 여자 2개 조, 남자 3개 조로 단체전은 남녀 구분 없이 60세 미만, 60세 이상 2개 조로 구분하여 치러지는 대회이며 대회 규모는 개인전 247명, 단체전은 80개 팀이 출전하였다.
<표> 종별 참가 선수 현황
구 분 | 여 자 | 남 자 | |||
40세 미만 | 40세 이상 | 45세 미만 | 45~64세 | 65세 이상 | |
개인전 | 17명 | 20명 | 65명 | 94명 | 51명 |
단체전 | 60세 미만 : 55개팀, 60세 이상 : 25개팀 (남녀 구분 없음) |
첫째 날은 가오슝시 무덕전(武德殿)에서 남자, 여자 개인전은 32강까지 진행하고, 둘째 날은 가오슝 구산구에 있는 국립대학인 중산대학 체육관에서 오전에는 16강부터 개인전, 오후에는 단체전이 진행되었다.
이번 경기의 성과는 없었지만 남자 개인 65세 이상 부에서 우리 연맹 자문위원인 이성근 사범께서 8강 경기중 아킬레스가 파열되어 경기를 기권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여 아쉬움과 속상함이 있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극복하고 조속히 쾌차하시기를 바란다.
어느 대회나 경기 후 아쉬움은 남기 마련이지만 3판 2승제가 아닌 단판 승부이므로 경기에 임할 땐 조금만 더 신중하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겠다.
매년 개최되는 대회이므로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수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검도를 하고 싶다.
한편, 이번 대회의 환송식은 가오슝 시내에 있는 “그랜드 한래(韓來) 호텔”이라는 유명 백화점과 겸하는 연회장에서 있었으며 경기를 할 때는 치열한 분위였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면 참가국 선수들은 검도인으로 하나가 되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사진도 찍고 술잔도 기울이며 친교를 나누는 등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어린아이 엄마부터 한쪽 팔이 없는 장애인까지 출전하고 특히 일본은 200여 명이 참가했지만 우리는 9명에 그쳐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음 대회 때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더 많은 추억에 남는 대회가 되길 희망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이처럼 사회인으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므로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 검도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생각하며, 제13대 김성철 회장님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이사님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다 함께 고생한 임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1)무덕전(武德殿) : 19세기말(일제 강점기) 무도교육과 국민의식 일치화를 목적으로 대일본무덕회의 연무장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무덕전은 국조직의 일환으로 국가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함. 우리나라에도 각 지역마다 전국적으로 있었으며 건축양식 또한 흡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