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구석구석 일본 사가현 상봉정 제64회 검도대회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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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도대회 프로그램의 표지 “교검지애(交劍知愛)” 이다. “검의 교류를 통하여 사랑을 안다”라는 내용으로 이 대회의 표어 같은 것이다.
일본 사가현 상봉정(上峰町)에서는 매년 8월 말이면 초등학생(저학년 부, 고학년 부)과 중학생(남학생 부, 여학생 부)을 대상으로 하는 검도 시합이 개최되고 있으며, 이 대회는 올해로 64회째를 맞이하였다. 원래대로라면 67회 이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3년을 쉬었기 때문에 64회 대회가 되었으며 일본에서도 오래된 대회의 하나로 사가에서는 유명한 검도대회이다.
그러나 올해는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하여 무더운 여름을 피하여 대회 개최를 시원한 가을에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마침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연맹의 시합과 겹치는 바람에 학생들은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고 필자인 본인만 한국 대표로서 대회에 참석하였다.
대선검도 동우회에서는 42년 전인 1982년, 범사9단 김영달 선생님의 인솔 하에 사가현의 상봉정과의 검도 교류를 시작한 이래 도중에 여러 사정으로 교류를 하지 못한 해도 있었으나 올해로 23회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많은 초,중학생들이 그동안 많은 교류를 하여왔고, 한일 검도교류를 넘어서 문화의 교류를 이어오면서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검도와 유도를 많이 하고 있는 나라라고는 하여도 우리의 대회 규모를 생각하면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규모의 대회이다. 내년에는 우리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출산으로 학생 수를 걱정하는 그들을 보며, 필자도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우리의 앞날에 대하여 걱정 아닌 걱정을 하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