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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 News 제105회 전국체전 검도경기 관전평

페이지 정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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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검도경기는 지난 1년간의 우리나라 검도 수준을 평가할 수 있고 종목별로 각 시도별 검도 수준을 가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 금년도 제105회 전국체전 검도경기는 지난 10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경상남도 거창군 다목적체육관에서 전 검도인들의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1012일은 여자일반부 단체전, 13일은 남자대학부 단체전, 14일은 남자일반부 단체전, 15~16일은 남자 고등부 단체전이 뜨거운 성원과 열기 속에 종료되었다.

전국체전 검도경기는 수많은 경기중 유일하게 대한체육회가 주관하여 개최하는 국가적 큰 행사이다. 또한, 전국의 17개 시도가 자기 시도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가 과열되고 경기가 격렬하여 참가하는 선수나 심판들도 가장 긴장하며 최선을 다하는 경기이다. 그리고 참가하는 선수에게는 일생에 있어 자기 검도경력에 남겨지는 뜻깊은 경기이므로 오래 기억되고 명예롭게 여기는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 심판

이러한 이유로 심판은 본회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심판들이 선정되어야 하고 개개인이 경기심판규칙을 철저히 숙지하고 적정 공평하게 판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심판장, 심판배정위원장 및 위원 외에 각 시도별로 1명씩 심판이 배정되어 있고, 다른 경기와 다르게 영상판독을 하게 되어있어 영상판독위원장과 영상판독위원이 포함되므로 경기장은 1개이지만 총 23명의 심판이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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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장: 이기웅(8단 범사)

심판배정위원장 및 위원: 도재화(8단 범사), 오정영(8단 범사)

영상판독위원장: 진현진(8단 범사)

영상판독위원: 김지천(8단 범사), 김진옥(8 교사)

심판: 강호훈, 민천기, 김정국, 이명광, 박경옥, 강태원, 권은택, 나훈일, 정진곤, 임근배, 조경수 (11, 8), 

         박홍범, 김성주, 임인택, 박정석, 박금두, 이윤영(6. 7)

심판배정

전국체전의 심판배정은 가장 공명정대해야 하고 또 이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본회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7명의 현장 심판 중 경기하는 해당 시도소속의 심판을 제외하고 해당 경기팀이나 감독, 코치 등과 학연, 혈연, 지연 등에 하나라도 관계가 있는 심판은 전부 제외한 후 남은 심판 중에서 제비뽑기로 선정하므로 심판선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다른 검도경기에 비하여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영상판독

본회가 주최하는 검도경기 중 유일하게 전국체전만이 영상판독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IOC(국제올림픽 위원회)의 영상판독 지침에 따라 올림픽 가맹단체인 대한체육회는 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하므로 모든 올림픽 종목과 마찬가지로 검도도 이를 적용하여야 하며 이를 통해 심판의 실수로 인한 오심이 발생 할 경우 이를 시정조치 할 수 있게 이 영상판독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경기는 녹화되고 각 팀의 감독이 경기중 심판판정에 의문이 있거나 이의가 있으면 즉시 영상판독을 요청하게 되고, 그러한 경우에는 경기는 중단되고 영상판독 위원들이 해당 경기 영상을 재생하며 자세히 확인한 후 이의 제기에 대한 가부를 판정하게 된다.

국제검도연맹(FIK)의 일본 측 임원들은 심판의 권위실추에 대한 우려와 한판의 기준에 적정한지 여부 등을 영상으로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어 아직 검도는 국제적으로는 도입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심판의 권위보다 올바른 판정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항상 심판판정에 많은 문제가 야기되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WKC)에서도 이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7월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19WKC에서도 우리 측에서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일본 측 심판장과 논의한 적이 있다.

이번 체전경기에서는 각 팀의 감독이 한 경기당 1번의 영상판독 신청을 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이 인정되면 계속 신청을 할 수 있으나, 그것이 인정이 안 되면 신청권이 소멸하게 된다.

그러나 2번의 소청권을 요구하는 팀 감독들의 불만이 많았고, 판정방법에 대한 개선의 요청이 많아 이번에 현장에서 일부 변경이 있었으나 현장에서의 규정변경에 대해 찬반의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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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용과 문제점

<여자부>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전하였다.

부산시체육회팀이 우승하고 충북체육회팀이 준우승, 전남과 충남팀이 3위를 하였다. 전임 집행부에서 노력하여 여자부 검도경기를 전국체전에 어렵게 신설하여 우리 여자검도의 발전을 촉진 시키려는 노력을 하여 왔으나 우리 여자검도의 수준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였다. 경찰청장기 대회에서 입상하여 경찰이 된 원보경, 이화영 선수도 제 역할을 못하였고, 지난 7월에 개최된 19WKC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차민지, 한하늘, 김민지, 김혜원, 박지윤, 박시은, 김은빈, 신동아의 경기도 기대 이하였다. 신민정 선수만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검의 이치에 맞는 경기를 하는 선수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무작정 스피드와 요령에만 의존하는 단조롭고 실망스러운 경기뿐이었다.

뛰어난 지도자들에 의해 기초부터 공세까지 단단하게 다져가는 지도와 수련이 필요한 여자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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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 검도팀>

해외에서 검도수련을 하는 한인 검도인들이 참여하는 경기로서 이들에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것은 소속감과 긍지를 갖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경기이다. 이번에는 역대 가장 많은 팀인 8팀이 참가하였다.

필리핀,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브라질,미국 8개국에서 온 우리 검도인들이 나름 최선을 다하여 검도경기를 하였다.

우승은 일본, 준우승은 중국, 3위는 미국과 홍콩에서 온 한인 검도인 팀이 차지하였다. 이들 선수 모두에게 환영과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지도자의 부족으로 기본이 잘 안되어 있고, 바뀌어진 심판규정도 숙지하고 있지 않아 어설픈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내년부터는 사전에 이들을 모아놓고 강습을 시킨 후 경기에 임하도록 하는 게 좋을 듯하다. 유튜브 방송으로 국내외에 방영이 되므로 보는 이들에게 우리 검도의 수준에 대하여 큰 실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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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부>

대학부에는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에서 참가 하였다.

내년에는 이번에 불참한 울산, 강원, 세종시에 대학팀이 생겨 참가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승은 대전팀이 전남, 경남, 서울팀을 꺾고 결승에서 충북팀에 이겨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차지하였고, 준우승은 충북팀이 대구, 경북팀을 꺾고 올라와 결승에서 대전팀에게 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서울과 경북팀이 차지하였다.

대학선수들의 수준은 높았으나 평준화되어 거의 모든 경기가 주장전 아니면 대표전에서 한 점 차로 승패가 결정될 만큼 보는 이에게도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하였다.

대학생 검도는 우리의 검도 미래가 걸려 있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

한국검도의 발전은 대학검도의 융성에 있으므로 많은 고단자는 대학검도의 수준에 대하여 특히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많은 우수선수가 빠르고 활기 있고 기세가 넘치는 좋은 경기를 하였으나 아직 불필요한 난타가 많고 기본의 부족으로 경기중 쓰러지는 선수가 자주 눈에 띄었고 타력이 약하여 유효격자 부위를 타격하고도 한판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검도의 고질적인 문제인 아무 의미 없는 연타나 공격을 개선하고 철저한 기본수련을 통하여 충실하고 체계적인 지도를 해나가면서 치열한 공세와 검리에 따른 공격이 겸해지도록 지도한다면 3년 후에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20WKC의 국가대표 선수군에 대학선수가 한두 명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체전 검도경기에서의 대학 선수들은 실력이 높게 평준화되어 있으나 눈에 띄는 뛰어난 선수가 없는 것이 유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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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부>

일반부 경기는 우리나라 검도 수준을 나타내는 경기이므로 모든 검도인의 관심이 크다. 그러므로 경기현장에 있지 않아도 수만 명의 국내외 검도인들이 유튜브를 통하여 경기를 시청하므로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량과 기술, 자세, 예법 등 바른 검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일반 검도인들에게 전달되고 영향을 주므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승은 경기도 팀이 광주, 경남, 부산팀을 꺾고 결승에서 경북팀에 이겨 이루어 냈고, 경북팀은 서울, 전북, 울산팀을 제치고 결승에서 경기도에 분패하여 준우승에 이르렀다. 3위는 부산, 울산팀이 선전하였다.

일반부는 전부 실업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어 평소 연습량이 충분하므로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과 같았고 박진감이 있었다. 모든 경기가 주장전 아니면 대표전에 의해 한 점차로 승패가 결정되어 경기는 정해진 시간보다 훨씬 늦게 종료되었다.

거의 모든 선수가 좋은 자세와 다양한 기술 그리고 바른 공반(功反)을 통하여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상대에게 이기려는 것보다는 지지 않으려는 모양새가 많이 눈에 띄었고, 한판을 취득한 후에는 시간을 끄는 경기가 많아 모양세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출중한 스타 풀레이어가 보이지 않아 유감이었다.

19WKC에 출전한 대표선수인 김관수, 정준호, 이영욱, 권병진, 박효준, 이창훈, 박시우, 이지용, 황서현 선수들의 눈에 띄는 활약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왼손을 들어 올려 방어하며 상대 선수에게 접근하는 반칙을 행하는 선수들과 코등이 싸움에서 지저분한 반칙을 하는 선수들도 보였다. 한편 많은 선수가 끊어치는 타격력이 부족하여 유효격자 부위를 가격하고도 한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았고, 또 경기중 상허하실(上虛下實)이 안되어 경기중 상대에게 밀리면 경기장 바닥에 널부러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으며, 죽도를 바꾸거나 호면을 고쳐 쓰는 모양도 자주 보였는데 이 모든 것이 기본 부족과 바른 검도의 수련이 부족하여 나온 모양세 들이라고 생각된다. 우수선수일수록 기본과 바른 검도, 공세와 검의 이치에 충실한 공방이 이루어지도록 피눈물 나는 수련과 공부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2027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20WKC에서 타도 일본의 염원을 이룩할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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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고등부 경기는 유일하게 17개 시도에서 전부 참가하여 명실상부한 전국체전의 시도대항 경기의 면모를 갗추었다. 경기는 7인조로서 시간이 많이 걸려 이틀간 계속되었다.

우승은 경기선발팀이 제주, 경남, 경북팀을 이기고 결승전의 대표자 전에서 퇴격머리 한판으로 대구팀을 꺾어 어렵게 쟁취하였다. 준우승은 부산, 서울, 전북팀을 차례로 이기고 올라온 대구팀이 차지하였다. 3위는 울산, 전남팀에 이긴 경북팀과 대전, 광주팀을 제친 전북팀이 차지하였다.

고등부 선수들은 우리 검도의 꿈나무들이라 5~6년 후 우리 검도를 대표하는 일반부 선수들이 될 것이므로 이들의 경기 수준이 바람직하여야 한다. 고등부 선수들 거의 다 빠르고 저돌적이며 온몸을 던져 승부를 내려는 좋은 점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그러나 역시 경기중 상대에 밀려 넘어지거나 죽도를 바꾸거나 호면 끈이 풀어지는 모양이 자주 보였고, 좋은 찬스를 잡아 타격하여도 한판으로 이어지는 끊어치는 타력이 부족하여 한판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역시 기본수련의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다. 감독 코치 선생들은 선수들이 철저한 기본을 몸에 익히도록 담금질을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영원한 맞수인 일본의 경우 평시 수련 시에 2시간 동안 기본에만 충실한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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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심판상의 문제점

전국체전 검도경기의 경우 집행부는 특히 원활한 경기 진행과 공정한 심판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도 첫날 경기 시작 전에 각 시도 전무이사, 사무국장 회의를 소집하여 변형준 전무이사가 주의사항과 영상판독 등에 대하여 브리핑을 하였고 이어서 개최된 심판 회의에서 이기웅 심판장이 심판상 주의사항을 누누이 강조하면서 절대로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고 정확한 판정과 반칙의 올바른 적용을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심판상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나타나 전국체전 전에는 반드시 3~4시간 정도의 심판강습이 필요함을 절감하였다.

첫째, 코등이싸움에서 반칙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띄었다.

- 3초 이내에 선수들이 헤어지거나 퇴격기술을 내어야 하는데 5~10초가 지나도 선수가 헤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 헤어질 때 죽도를 내리거나 올리고 헤어지는 경우도 눈에 많이 띄었다.

- 선수들이 동시에 헤어지지 않고 A 선수는 일보, B선수는 2~3보 물러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 양 선수가 헤어질 때 죽도의 코등이가 닿지 않게 멀리 헤어져야 하는데 일부 선수들은 일족일도 거리에서 바로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다.

- 헤어지는 순간 가격하는 선수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 가격하는 선수에게 반칙을 주지 않고 한판을 주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였다.

- 죽도의 역교차가 자주 일어나도 심판이 무반응이었다.

- 코등이 싸움에서 코등이와 코등이의 싸움이 아니고 가슴높이 이상으로 높이 올려 주먹 싸움 형태를 띄는 경우가 빈번하였는데 전혀 반칙을 주지 않았다.

둘째, 왼손 방어자세로 상대에게 접근하는 행위와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2~3회 올리는 행위를 하는 행위가 가끔 눈에 띄었다. 이런 경우 반칙을 주지 않는 안일한 일부 심판들이 있었다.

셋째, 심판들이 주심을 중심으로 이등변 삼각형을 유지하며 선수와 4~5보 떨어져 평행으로 이동하여야 하는데 멀리 뒤로 물러나 서 있는 심판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들을 심판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바른 검도를 하지 않게 되는 한편 전국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이를 시청하는 수만명의 검도인들이 심판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심판들이 사명감을 갖고 철저히 규정을 숙지하고 지켜야 한다.

 

영상판독으로 판정이 수정된 경우

영상판독위원장 1명과 영상판독위원 2명이 쉴 시간도 없이 5일간의 경기 영상에 집중하면서 판독 요청한 경기를 정밀하게 보고 판정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51건의 심판판정에 대하여 각 팀 감독이 이의제기하며 판독요청을 하였고 그중 22건이 심판의 판정오류로 인정되었으므로 오심률이 43%에 이르고 있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7건 요청 중 4, 대학부 경기에서는 15건 중 6, 일반부 경기는 14건 중 4, 고등부는 15건 중 8건이 심판의 판정오류가 시정되었다. 이번에 한팀에 경기당 1회의 판정요청을 받아들여 주었으나 종전과 같이 2회씩의 요청을 받아 주었다면 더 많은 오심률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영상판독 기준에 개선해야 할 점이 있지만 앞으로 올바른 판정을 위해 영상판독은 전 검도경기에 적용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맺는말

전국체전을 통하여 우리 검도가 꾸준하게 발전되고 있음을 재인식할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개선되면 우리 검도가 더욱 바르게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첫째, 반드시 전국체전 전()에는 연수원이나 별도의 장소에서 심판강습을 3~4시간 실기를 겸해서 행하여 규정을 재확인하고 판정의 기준을 통일하여야 한다.

둘째, 기본의 부족으로 경기중 넘어지는 선수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앞으로 경기중 밀려 넘어지는 선수에게 반칙을 부여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셋째, 경기중 호면 끈이나 갑 끈이 풀어지는 경우 및 죽도 교체의 경우에도 반칙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여 선수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넷째, 여자선수는 호면 착용 시 반드시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여, 등띠가 늘어뜨린 머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왼손 들고 들어가며 방어하는 행위에 반칙이 엄하게 적용되니 선수들이 공세를 취할 때 바른 중단 자세로 상대를 압박하지 않고 자주 양손을 머리 위로 자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접근하고 타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보기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바른 검도가 아니므로 이러한 행위가 반복적으로 계속되면 반칙으로 하는 문제를 앞으로 신중히 검토되어야 할 듯하다.

이상 몇 가지는 반드시 앞으로 개선되어 우리 검도가 일본을 능가하여 세계 속에 웅비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조속히 오게 되기를 기원한다.

 

끝으로 성공적인 대회종료를 위해 정성을 다해 애써준 거창군 검도회 황종진 회장과 경남검도회 이창훈 회장을 비롯한 류재주 부회장 및 김진옥 선생과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