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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얻으려면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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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동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세계 곳곳에서도 물난리, 장소에 따라서는 가뭄으로 고생하는 것을 접하면서 자연에 대한 위대함과 두려움을 새삼 느끼는 요즈음이다.

 

우리는 창조 이래, 풍요와 행복을 누리고 있지만, 그 대가로 새로운 시련, 경험하지 못한 재난이 우리를 엄습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삶에 획을 그은 사람들의 3가지 특징이라는 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첫 번째, 채식주의자는 아니었지만,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먹었다.

두 번째, 그들의 90%는 새벽 3시에서 5시에 기상을 하였다.

세 번째,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산책과 조깅이었다.

 

이 내용을 보고서 감동하고는, 곧바로 행동에 옮기기로 다짐을 하고, 우선 기상 시간을 새벽 4시로 앞당겼다. 알람을 맞추어두고, 겨우겨우 눈을 뜨긴 하였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여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운동을 나가자니 밖은 여전히 깜깜하였고, 책을 읽자니 눈꺼풀이 다시 내려앉았다. 게다가 이른 새벽에 일어난 탓에 오후가 되면 병든 닭처럼 졸기까지 하였다. 1~2주를 그렇게 지내다 보니 삶에 획이 그어지는 것이 아니라 눈 밑에 시커먼 다크서클이 그려져 있었다.

 

피곤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삶에 획을 그은 사람들은 무작정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추, 삶의 그래프를 왼쪽으로 옮겨놓았던 것이었다. 그들은 늦게 자고 일찍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찍 자고 일찍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다. 우리의 능력도 그러하고, 몸의 생체 리듬도 그렇고,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매일 같이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운동)한다면, 일시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몸이 지탱할 수 없어서, 지속해서 하기는 불가능하여서 어디에선가 균형이 깨어져 몸이 상하거나 병을 얻게 된다.

 

따라서 아침을 얻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려면, 저녁, 아니 늦은 밤의 생활을 포기하여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녁에 밤늦게 하던 일들을 하나둘 정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는 환경과 자세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 새로운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어떤 것인가를 포기할 수 있어야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되새겨 본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주위에는 온갖 단풍이 산을 물들이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단풍도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새봄을 기약(?)하며 단풍을 떨어뜨리고 새로운 싹을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때로는 적지 않은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얻으려면 포기하라---

 

(이 글은 유쾌한 소통의 법치 67”(김창옥 지음, 나무생각)P.165~167에서 발췌 인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