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구석구석 현장스케치] 제20회 경찰청장기 전국일반검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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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도회와 경찰청 주최로 24년 9월 24(화)~25(수) 양 일에 걸쳐 제20회 경찰청장기 전국검도대회가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공무원 특별채용의 기회가 부여되고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경찰에 입문하여 검도뿐만 아니라 경찰 검도 발전에 큰 촉매체가 되었고, 최우수선수들이 경찰에 들어감으로써 경찰 검도가 많이 활성화되어 이웃나라처럼 검도의 핵심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는 김용경 회장님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회장님의 대회사 후 선수선서, 심판장 주의사항을 마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고 그 수련의 노고가 충실한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 참가 모든 선수들은 자신감과 투지로 경기에 임하였다.
경찰청장기 대회는 이틀 간 이어지는 경기로 첫 날은 남자부, 둘째날은 여자부 경기를 치루었고 각 부는 종합 시상식이 아니라 그날 부별로 시상식이 이루어 졌다. 남녀 공히 성적 우수자 4명 중 면접을 통해 각 2명씩 경찰채용이 결정된다.
대부분 선수들이 현재 실업팀 선수들이어서 각 실업팀의 응원이 질서 정연하게 이루어졌고 한칼 한칼에 아쉬움과 탄성이 연수원를 가득 채웠다.
경기가 끝난 후 참관인으로 경기를 점검하는 현직 경찰 검도 박상섭님과 구미시청 이강호감독님에게 경기에 대해 질문을 하였는데 자세히 답변해 주셨다.
“인성과 적성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박상섭 참관인
저는 이번대회가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경찰측 참관인으로 오늘 참석하였습니다. 저는 경찰청장기 대회 출신으로 경찰에 입문하지 않고 무도경관채용 때 검도로 채용되어 지금까지 현직에 있습니다.
검도 등 무도가 강력범죄 대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검도로 보자면 일본처럼 경찰팀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우수하고 투지가 있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각부에서 4명이 선별되어 면접을 통해 최종 각 2명이 선발되는데 제가 면접관으로 참관하지 않아 어느 부분을 강조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성과 적성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채용 후 6개월 간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원하는 목표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을 지원합니다.” –구미시청 이강호감독
평소 연습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직업과 검도가 맞물려 있다 보니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생각이 많을 듯합니다.
만약 우리팀 선수가 경찰로 채용이 된다면, 하하! 우수선수가 빠져나가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선수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는 최대한 지원하려고 합니다.
정책적인 면이 고려되어야겠지만, 일본처럼 경찰청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우수한 선수들이 경찰로 입문하여 현업과 현장에 집중하다 보니 검도를 예전보다 못하는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
무더운 여름날이 아직은 남아 있지만 이제 가을 분위기가 연수원에 감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한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