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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of Kumdo JC빛소망안과의원 최경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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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irst time.

우리는 탐험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탐험이 끝나는 그날 비로소 우리는 최초의 시작점에 도착하여 그곳이 어디였는지 처음으로 알게 될 것이다

- T. S. 엘리엇, 노벨문학상 /  Four Quartets ('LITTLE GIDDING', 1942)

 

‘’ 1999, 아는 장로님의 권유로 처음으로 첫 해외선교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느낌은 우리 옛날의 시골역사와 같았습니다. 의료 수술을 받고 난 할머니께서 간증을 하시는데 이분은 예수도 모르시고 성경도 모르시고 심지어 글자도 모르시는 분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이 통역을 해 주시는데 요한복음 1 8절의 말씀을 술술 하시는 겁니다. “당신들이 믿는 하나님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당신들이 믿는 하나님은 분명 빛의 하나님이시고 당신들은 그 빛을 이 세상에 전하러 왔다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일을 내가 해야겠다, 계속해야겠다…. 그다음부터 내가 직접 선교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시작점! 시작점을 알면 그 이후의 일들도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시작점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야만 그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맞춰질 수 있다고 김상욱 교수(경희대 물리학)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T.S 엘리엇의 시를 인용하여 말했다.

 

노안 / 백내장 수술 5만례, 망막수술 1,000, 20여 년간 19개국 의료선교, JC(Jesus Christ)빛소망안과병원 대표원장, 24회 보령 의료 봉사상, 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 외교부장관상, 국제구호개발 NGO굿피플 회장 역임, 서울사회복지대상 서울특별시장 표창, 한국하베스트(생명나무학교이사장 역임, () 순복음선교연합회 회장, 77회 경찰의날 대통령상 수상, 각종 언론인터뷰와 동영상 등

 

최경배 원장의 수많은 이력과 수상은 아찔할 정도로 화려하다. 그러나 경력을 역순으로 하나하나 되짚어가다 보면 1999년 캄보디아 프놈펜의 의료선교를 만나게 되고 네가 이들을 살려야 한다. 소외되고 병든 이들의 영혼까지 보듬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실천 중임을 알 수 있게 된다.

 

2005년 중학교에 다니던 아들과 함께 검도를 시작하여 20년째 수련 중인 5단 최경배 원장은 병원 옆 사무실 약 10여 평 남짓한 공간을 수련장으로 만들어 수련 중이다. 검도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수술을 가능케 한 훌륭한 생계형 운동이었다고 말하는 최경배 원장님을 여의도 맨하탄빌딩 1층 커피숍에서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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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SNS상에서 원장님에 대한 동영상과 기사를 많이 봤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병원 일로 의료선교 일로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서 오신 모양입니다. 제가 진료하는 병원이 이 건물 6층에 있습니다. 수요일에 오전 진료가 끝나면 1시 이후에 여유가 생겨 오늘 이곳에서 뵙자고 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어 병원을 방문해 주시면 병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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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맨하탄빌딩 6층 전체를 병원으로 사용하고 계시면 규모가 상당히 클 텐데요, 병원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 1,100평의 최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아마 여의도에선 최대 규모일 겁니다. 그러나 시작은

1994년도에 원당에서 안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최안과’로 개원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에 병원 이름을 ‘JC빛소망안과로 변경하고 이곳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운영하다가 사학연금회관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2017년에 이곳 맨하탄빌딩으로 옮겨 오게 되었고 내과도 함께 진료하고 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www.jceye.co.kr) 연혁에서 간단하게 소개하였지만 2005년에는 백내장 수술 10,000례를 달성, 2019년에는 한 해에 노안/백내장 수술 8,400, 2021년에는 해외선교 포함하여 노안/백내장 수술 80,000례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망막/각막 수술도 1,000례 이상 됩니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최신 의료기술도입,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그리고 성장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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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접 안과병원을 운영하시고 25년 동안 22개국에서 안과 의료선교봉사로 5천 건 이상 무료 개안수술을 하셨습니다. 의대 다니시던 시절부터 안과를 전공하고자 하셨나요?

 

사실 의대를 다닐 때는 안과 전공을 하지 않고 신경외과를 지원했는데 탈락하고 공중보건의로 군 생활을 하였습니다. 공중보건의 3년 차에 병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는데 안과를 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정원도 적고 경쟁도 높아 어려웠던 안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계기로 지금 병원사업과 안과 의료선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제 나이 50살에 보다 나은 치료, 망막을 공부하기 위해 인도로 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망막을 처음 시작한 거죠. 망막은 사실 어렵습니다. 공부량으로만 보더라도 안과 전체를 100%로 보면 망막이 차지하는 비율이 70~80%는 될 거예요.

 

인도에 6개월 가 있으면서 24시간 동안 망막 공부만 했습니다. 돌아와서는 15년 만에 망막수술을 약 1,000 CASE 정도 하였습니다. 제 나이에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7년 정도 있다가 각막이식을 배우러 다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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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0세라면 국내에선 웬만한 병원의 과장급일 텐데보다 나은 치료를 위한 실행하신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눈을 치료해 빛과 소망 주는 의료봉사가 평생의 소명이라고 신문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수많은 의료봉사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몇 개만 소개해 주신다면요?

 

5천 이상의 개안수술이 있다 보니 자연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1999년에 오륜교회 선교팀과 첫 캄보디아 의료선교에서 뵌 할머니의 간증이 지금까지 의료선교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요.

 

이 일이 내일이구나 하는 소명감을 받은 에피소드로는 14세 남짓한 소년이 마땅한 장난감이 없어 돌을 갖고 놀다가 눈에 맞아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 수술을 하고 수술실을 나올 때 마주한 부모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 ‘이것이 내 일이구나’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 엄마와 딸이 유전적으로 백내장이 심한 상태였고 아버지는 실업자인 가정이 있었습니다. 필리핀엔 아떼라고 가정부로 취업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안 보이시니 그것도 못하셨는데, 양쪽 눈을 수술받고 0.3 정도의 시력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거죠. 한 가정이 살아났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수술로 인해 하나님에겐 영광을 돌리고 그들에겐 삶이 새로워지고 생계유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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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몇 가지 에피소드만으로도 봉사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선하는 게 아니라 남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검도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원장님께서 검도는 늦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는지요?

 

처음 방배동에 살았는데 중학교 다니는 아들 녀석과 같이 운동을 하고 싶어 집 부근에 있는 원형관에서 2005년에 4 2일에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는 것은 6개월 후에 외할아버지가 계시는 미국으로 아들이 공부하러 가기에, 아들과 좀 더 많은 시간과 교감을 갖고자 같이 한 거라 아직도 그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검도 시작 후 6개월 만에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게 되어 그만두었고 저는 거기서 10년 정도 운동하고 3단에 승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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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은 일반 도장이 아니라 병원사무실 옆에 공간을 얻어 도장을 만드시고 거기서 수련하신다고 들었습니다.

 

. 검도는 하고 싶은데 제가 수술과 봉사활동과 종교활동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이곳 병원으로 옮길 때 한 켠, 10평 남짓한 공간을 수련실로 만들었습니다. 죽도를 들 수 있게 천정을 높이고 바닥에 마루를 깔아 운동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저 혼자 운동하는 정도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사범님이 방문해 주셔서 지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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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검도인은 틈나는 대로 수련할 수 있는 개인 검도 공간을 갖는 것이 로망입니다. 하하. 원장님에게 있어 검도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검도는 어떤 의미에서, 저에게 있어서는 취미 같은 운동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생업을 이어주는 중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만 건의 백내장수술과 수천 건의 망막/각막수술을 하였는데 여기서 가장 필요한 것이 집중력입니다. 저는 검도를 통해 집중력을 배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생계를 이어주는 생계형 검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재작년 말에는 하루에 50여 명씩 수술했습니다. 과로한 거죠. 그런데 그렇게 가능한 것이 검도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검도가 저를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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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계를 위한 검도, 아주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우선 저희 병원을 찾아 주시는 환우들에게 완벽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 최상의 수술결과, 완전(完全)한 의술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과 최신 의료 기술 도입, 연구개발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병원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빛과 소망을 선물하고 세계 안과 선교허브병원이 돼서 선교사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한동안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에서 회장을 역임하였는데, 그것의 연장으로 그러니까 새로운 도전이 되겠네요미국에서 NGO 활동을 위한 예비과정으로 공부를 더 하려고 영어 공부를 5개월째 하고 있는데 계속 해야겠고요

검도는 수련 중 골절로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데 10월부터 평소와 다름없이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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