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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구석구석 일본 사가현 상봉정 제63회 검도대회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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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검도회에서는 41년 전인 1982년에 9단 범사 김영달 선생님의 인솔 하에 사가현의 상봉정(카미미네초)과의 검도 교류를 시작한 이래 도중에 여러 사정으로 교류를 하지 못한 해도 있었으나 올해로 22회째 검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4년 만에 열리는 검도 교류여서 더욱 더 의의가 있었고, 서울특별시 체육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서울시 청소년 선수들의 경기력 제고와 대회 운영, 선수 훈련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 수렴과 함께 양국 간 우수 선수와의 교류를 통하여 청소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 정신을 길러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826(토요일)

인천공항에 아침 일찍 참가자가 모여서 공항을 정시에 출발하였으나 후쿠오카 공항에서 수속 지연으로 인하여 거의 두 시간이 걸려서야 모든 참가자가 입국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도중에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상봉정 체육관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3시가 되어서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우선은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친선 시합을 두 경기씩 하였다. 나름대로 선발하여 간 팀이라 시합을 잘 할 것으로 예상을 하였으나 일본의 학생들도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를 친선 시합을 하고, 4시부터는 한일 검도 교류를 겸한 합동 연무를 한 시간 가까이 하였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84, 77, 기타 2명 등 13명이, 학생 11명과 검도 교류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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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연무가 끝난 후 한국 측 참가 임원들과 함께 (가운데가 서울특별시검도회 박학훈 회장)

fbd5160d3ffb10dd83b0c3fea00721d8_1693380984_0637.jpg합동연무가 끝난 후 일본 측 임원들과 함께 

 


827(일요일)

이날은 제63회 상봉정 소년검도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상봉정의 검도대회는 올해로 63회로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전통 있는 검도대회이다.  이 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그리고 중학교 남자부, 여자부 단체전 경기로 이루어진다.  참고로 개인전은 하지 않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참가팀이 줄어서 올해는 163개 팀에서 1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시합에 출전하였다.

(참고)다음은 이번 대회의 요강을 번역한 것이다.

 

63회 상봉정 지역 소년 검도 연성 대회 개최에 대하여

63回上峰町近圏少年剣道錬成大会開催について

1. 취지 : , 중학생을 대상으로 검도의 바른 보급과 더불어 심신의 연마와 상호 친목을 도모하여 앞으로 장래를 담당할 소년의 건전한 육성에 이바지한다.

2. 주최 : 상봉정 검도연맹

3. 후원 : 상봉정, 상봉정교육위원회, 미야기군 검도연맹, 상봉 소년 검도 클럽

4. 일시 : 2023827() 오전 830~(개회식)

5. 장소 : 상봉정 중학교 체육관ㆍ체육센터

6. 참가요령

1) 종별

초등학생 고학년단체의 부 (5학년~6학년생)

초등학교 저학년단체의 부 (4학년 이하)

중학생 남자단체의 부 (중학3학년 가)

중학생 여자단체의 부 (중학3학년 가)

2) 팀 편성은 초등학교 고학년의 부 및 중학생남자의 부는 감독1, 선수5, 합계 6명으로 함.초등학생 저학년의 부 및 중학생여자의 부는 감독 1명 선수 3, 합계 4명으로 함.

3) 초등학교 4학년 이하는 고학년 부에 출장 가능함.

4) 중학생 남자의 부에 중학생 여자는 출장 불가함.

5) 각 종별 팀 편성은 선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다른 팀과의 합동도 인정함( 두 종별의 출장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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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표지로 교검지애(交劍知愛)” 이다. “검의 교류를 통하여 사랑을 안다고 하는 내용으로 이 대회의 표어 같은 것

 

fbd5160d3ffb10dd83b0c3fea00721d8_1693380289_4186.jpg개회식 장면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로 우리나라의 전국대회를 방불케 하는 규모이다. 

 

fbd5160d3ffb10dd83b0c3fea00721d8_1693380323_031.jpg개회식에서 서울특별시검도회 박학훈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면

우리 측 대표인 박학훈 서울특별시 검도회장은 이번과 같은 검도 대회를 통하여 한일 교류가 활성화하고,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검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인사 말씀을 하였다. 

경기에서는 초등학생 팀은 아쉽게도 1회전에 패배를 하였고, 중학생 팀은 1회전에서 이기고, 2회전에서 이번 대회의 준우승팀과 경기를 하여 간발의 차이로 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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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수들

 fbd5160d3ffb10dd83b0c3fea00721d8_1693381094_3023.jpg중학교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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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한 일본 중학생들과 함께                                                                          우승한 일본 여중학생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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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난 후 일본 측 임원들과 함께(뒷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가 하찌야 명예회장, 그 왼쪽이 이번 대회 쯔루타 회장, 오른쪽으로 한 사람 건너에 박학훈 회장)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아직도 신형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본은 검도를 할 때에 마스크를 직접 쓰거나 호면에 쉴드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는 것에 놀랐으며, 코로나 사태에서 일상으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검도 운동에서는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였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언어도 서툴면서 어떻게든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러한 교류(검도 뿐만 아니라)를 통하여 미래에의 희망과 기대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