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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구석구석 재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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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내 한국검도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시초는 필자가 1992년 초반 일본교민회 Kendo Club에서 검도수련을 하던 시기, 한국 김재일 선생님에게 받아온 죽도 5자루와 헌도복 5벌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once지역에서 검도를 시작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 그 이후 한인 이민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1993년경 아르헨티나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가족이 고국으로 귀국하게 되면서 필자도 동반 귀국하여 한국에서 검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3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가 1997년경 아르헨티나로 다시 돌아와서 현재까지 한국검도의 보급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면적은 27,804ha로 세계 8(2020 국토교통부, FAO 기준)이며, 인구는 4,5773,884명으로 세계 33(2023 통계청, UN, 대만통계청 기준)에 해당된다. GDP4,9149,270만 달러로 세계 27위에 해당된다(2021 한국은행, The World Bank, 대만통계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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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국내에서 검도수련과 지도를 하고 있던 4년 동안 아르헨티나 내 한국검도회는 80명 정도의 인원이 늘어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지만 세계검도회, ()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 지회, 아르헨티나 Kendo Federation(전일본검도연맹 산하, 이하 켄도연맹) 산하 검도장 등 3곳으로 분산되어 성장되어 왔다. 필자가 아르헨티나로 다시 귀국 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는 ()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정리 되기는 했지만, 현재 ()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는 한국인 사범인 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을 주축으로 해서 검도회가 구성되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재)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는 어느덧 30주년을 맞이했다그 동안 이곳 검도보급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한국검도를 보급한다고 무작정 12시간 걸리는 장거리버스를 타고 지방을 다니기도 했었고기껏 한국검도를 보급해 놓으면 나중에 아르헨티나 켄도연맹에서 세력을 확장하면서일장기를 걸어 놓고 이찌 니 산을 구령하며 검도수련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회의감이 들 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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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년간 FREDRATION KENDO ARGENTINA에서 활동했다한국의 여러 선생님들은 나에게 대한검도회 해외 지회로 활동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라고 하시며 오랜 시간 현지 국가의 겐도연맹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신다그렇다아르헨티나 국가대표도 했었고 아르헨티나 연맹에서 오랫동안 일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렵고 불편한 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승단심사의 문제검도대회의 개최검도국제교류활동 등 하나부터 열까지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다아르헨티나가 남미에서도 제일 끝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해서 타국에서 방문하기가 어렵고 국내 경제상황도 국가부도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검도수련이 녹녹하지 못한 실정이다더욱이 이곳 아르헨티나 내 켄도연맹 산하 검도의 활동도 원활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켄도연맹 에서 분리독립해서 ()아르헨티나 대한검도회로 나아간다는 것은 당시에 엄청난 시련을 감수하면서 도전을 했던 것이다.

 

검도를 수련한지 약 30년 동안 필자는 남미의 검도 강국 브라질을 많이 좋아했고 모티브로 삼았었다브라질은 켄도연맹 회장이사감독코치국가대표 모두가 일본계들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모국의 문화를 타국에 이민까지 와서 발전시키고 2, 3세들에 이르기까지 교육시키며 활동하며 브라질 국가 내 체육종목 단체로 만들고 이룬다는 것은 필자에게는 너무도 부러운 일이였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르헨티나는 한인 2, 3세들로 꾸며진 아르헨티나 검도 단체와 국가대표를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으로 20년이 넘도록 활동했던 것 같다지금 와서 생각해보면검도계에 꽤 오래 있다 보니 내 안목과 생각이 일본계 검도인들이 만들어 놓은 테두리 안에 갇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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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떤 일본인 검도사범이 나에게 하신 말이 브라질 켄도연맹은 잘못되었어...브라질 2억 명 인구 중 일본계들만 검도를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검도의 보급도 아니고 발전이 아니야” 라고 말한 것이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트리게 했다.  한 국가에서 일본 이민자들이 자기들의 전통무도를 계승해 많은 일본계들이 활동하고 자기문화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것은 멋진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지 국가의 국민들에게는 그 전통무예를 잘못 보급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예를 들어 일본에서 해외로 보급되어 활성화된 유도가라데아이키도를 보면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일본계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인 들이다일본은 검도만큼은 상업화하지 않고 일본의 전통무도로서 비영리로 운영되고 해외에 보급되길 바란다그래서 켄도는 상업화되지 않았고 홍보가 덜 되었기 때문에 다른 전통무도에 비해 해외보급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앞으로 필자는 아르헨티나 및 라틴아메리카에 한국검도의 보급은 일본검도연맹 및 국제검도연맹과는 별개로 비영리로 한국식으로 라틴아메리카인들에게 검도를 보급하고자 한다.

 

이유는 필자가 이 먼 나라까지 와서 국제검도연맹이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한국검도라고 차별을 받으며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래서 현재는 대한검도회 해외지회로서 적을 한국에만 두고 활동하고 있다필자가 국제검도연맹 소속이 아닌 한국의 대한검도회 검도를 보급하려는 이유는 첫째필자가 한국 사람이고두 번째한국식으로 보급했다고 검도가 가지고 있는 본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래서 앞으로 일본에서 해외에 비영리로 보급하는 방법으로 라틴아메리카에 한국검도를 보급 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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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대한검도회가 많이 성장해 검도인구도 상상을 초월하게 늘어났고 중앙연수원이라는 멋진 중앙검도수련장도 생겼다중고 검도호구와 장비도 기증해 준다는 곳도 있고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여러 면에서 여유로워져서 대한검도회의 해외 보급차원에서 국외에 파견되셔서 제대로 된 한국검도를 보급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이제는 국제검도연맹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우리 검도를 작게 만들고 싶지 않다남미 대륙 끝 남극부터 중남미 멕시코 치와와까지 한국검도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 보급할 생각이다현재 한국검도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SANTA FE 주 와 ROSARIO시 그리고 CHILE 비냐 델 마르 MEXICO 멕시코시티에 보급되어 있다앞으로 필자의 한국검도 보급 노력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 라틴아메리카 한국검도 보급에 후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seopedro@gmail.com 연락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필자의 검도입문은 1988년 ()아르헨티나 일본인회관 Kendo Club(지도 사범 : Masakatsu Miyagi, 교사 7)에서 부터이다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검도장을 1991년 일검관 아르헨티나 지관으로 설립하였으며, 1995-1996년에는 한국에 귀국 후 수원시 중부검도관에서 보조사범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이후 다시 아르헨티나로 귀국 후에는 1997-2009년까지 FIK 산하 Federacion argentina de kendo (1er vocal 1발언권자총무이사급에 해당), 스코트랜드세계대회 시 FIK총회에서 아르헨티나검도회 회장대행 대표직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