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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수 검도 8단 ≪검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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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검도회 댓글 0건 조회 5,922회 작성일 21-12-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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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기술보다는 이기는 원리와 몸공부!

2015년〈검도〉의 초판이 발행된 지 6년의 세월이 지났다.
인간성찰의 도구로서 「검도」의 담론들이 합리적인가!
대련과 지도에서 「이법론」이 효율적인가!
이를 검증하고 체득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검리(劍理)는 천지자연의 리(理)」는 계속 공부 중이며,
현재는 감사검도를 하고 있다.

검도의 기본 구성을 「일대일, 일도양단, 존심」으로 가설
(假說)하고, 수신을 중용의 성론(性論)으로 접근하며,
이법을 검도의 본에서 찾고자 함이 검도의 본뜻에 크게
반함이 없다고 사료(思料)된다.
초판은 직관력에 의존하여 「인식론. 실천론. 부록」으로 편집하였다면「개정판」에서는 아홉 단원으로 나누어 심도 있게
체계화하고자 하였다.

「인식론」은 검도의 이념 중 “검의 이법에 따라 수련함으로써 인간형성의 도다.”
검도하면 사람이 된다는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검의 이법’을 어떻게 공부해야만 사람됨으로 가는지에 대한 중용(中庸)을
통해 필연성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는 검도만이 지니고 있는 수신의 덕목과 교육성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법론」은 유효격자의 흐름 속에 검의 이법을 파악하고, 과정별로 5편, 30단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법은 몸의 보편성을 근거로 하여, 검도의 본과 실전에서 찾고자 노력하였다.
검도의 궁극(窮極)은 이법들의 혼연일체를 통한 「한칼 한판」의 간결함이다.

부록 「검도의 본」은
『검도강습회 자료 「일본검도형」 2002년 판』의 원본(1933년)을 중심으로 하고, 보충설명에서 개인적인 해석을 첨부하였다.
이는 원본을 훼손하여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 자기 식대로의 해석을 방지하고자 함이며, 앞으로 뛰어난 후학들에 의해 검의
이법들이 재해석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검도용어사전」은 초판 이후에 필요한 개념들을 첨부하였다. 또한「개정판」을 교정할 때 용어를 통일하고자 하였다. 모든
문화의 척도는 「사전」이다.
새로운 검도용어가 생겨나지 않는 것은 한국 검도문화가 정체(停滯)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의 취지는 이기는 기술보다는 검의 이법에 따라 이기는 원리와 검의 이법에 의한 몸공부가 「인간형성」에 어떠한 영
향을 주는가를 밝힌 것이다. 또한 검도의 참뜻을 찾고자 평생 검도를 하는 사범들을 위한 하나의 길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
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