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윤 실무 부회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검도 웹 매거진을 만들려고 하는 데, 편집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말씀이었다. 차마 거절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시작된 웹매거진 만들기.

편집위원들도 여러 분야에 걸쳐서 갖추어지고 홈페이지 개편을 기다리며 내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실을 것인가. 참으로 많은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존의 검도회보의 계간지에서 벗어나 매달 발행하는 것으로 하였지만, 막상 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였다.

웹매거진이라는 특성상 동영상도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았고, 검도 관련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저명 인사들을 소개하는 것도 필요하고, 또 검도에 대한 유익한 내용도 포함되었으면 좋겠고, 거기에 회원들이 궁금해하는 소식도 전해주었으면 좋을 것 같고....

그런저런 토의를 거친 끝에 큰 틀이 정해지게 되었다. 물론 이름도 중요하다 하여 공개적으로 모집하여 “KUMDO Talk talk”이라는 것으로 최종 선정도 하였고, 주요 틀로는 묵상, 인사칼럼, 검도 구석구석, 슬기로운 도장생활, Humans of Kumdo, KKA News로 정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각 내용들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도 걱정을 하였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서 각 위원들이 각자 맡은 부분의 일을 잘 작성하여 주고 있다. 특히 “슬기로운 도장생활” 부분을 담당하여 주는 송은주 위원은 바쁜 직장 생활에도 불구하고 틈을 내어서 매번 도장을 직접 방문하여 동영상을 찍고, 인터뷰를 하여 주는 것에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 지면을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물론, 다른 모든 위원들께서도 디자인도 하여주고, 사진 촬영도 하여주고, 인터뷰를 하는 등,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이는 덕분에 마지막까지 오자, 탈자까지 검토하며, 그 달의 마지막 날까지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리고 1일이 되면 공개를 하고 있는 위원들의 숨은 노력으로 웹매거진은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우리가 외국에 가서 도서관에 가보면 오래된 많은 기록과 논문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놀라곤 한다. 그런 반면에 우리의 정보가 부족함에도 또한 놀라곤 한다. 기록은 쌓이면 자산이 된다. 물론 쓸데없이 쌓이기만 하는 기록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기록은 쌓이면 힘이 되리라 믿는다.

일본말에 “계속하는 것은 힘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좀 더 유익한 내용이 될 수 있도록, 검도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채울 수 있도록, 위원들의, 아니 주변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서, 좀 더 알찬 내용의 검도 웹매거진이 될 수 있도록 癸卯年 새해를 맞이하며 다짐을 하여본다.

마지막으로 편집위원, 모든 분과 편집에 도움을 주고 있는 박소용 차장, 김미지 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