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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 News 일본 출장 보고서_서병윤 실무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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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19WKC)에 적용하는 FIK 회장단의 신 경기심판법 시행관련 회의



<개최 배경>

지난 201912월 중국 무한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확산된 COVID-19는 금년 2월 기준 588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지구촌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전 세계가 집단적 무력감에 빠졌으나 모든 영역에서 필사적인 저항과 더불어 살아남기 위한 인간 특유의 생존력이 발휘하면서 갖가지 형태의 대응책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검도도 1년 반 이상 모든 행사, 경기, 강습, 수련 등이 중지 되었고 국제적으로도 파리에서 20215월 개최될 예정이던 18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18WKC)도 취소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되었다.

그러다가 작년 중순부터 COVID-19가 서서히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면서 검도행사도 조심스럽게 마스크를 착용하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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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인하여 검도도 이런 변화에 부응하여 전일본검도연맹(AJKF)과 본회(KKA)간에는 수차례에 걸친 현상 타개를 위한 화상 간담회를 하며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였고 여기서 논의된 사항들을 근간으로 하여 역시 화상으로 국제검도연맹(FIK) 이사회(BODM: 2022. 5. 10.)와 총회(GA: 2022. 6. 28.)를 개최하여 제19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19WKC)20247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 하기로 최종 결정하는 등 여러 관련 사항들을 의결하였다. 아울러 지난 1년간 AJKF에서 제정하고 FIK에서 채택한 코로나 시대의 잠정적 심판법60여개 가맹국 전체가 1년 이상 실행한 결과를 평가하면서, 앞으로 코로나 시대가 끝나도 계속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바른 검도의 확립을 위해 필요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개최되는 19WKC에서 이 심판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이사회 및 총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코로나 시대의 잠정적 심판법의 내용과 시행

 

기존의 심판규정에서 몇 가지 사항을 새롭게 수정한 비교적 간단한 내용이다.

COVID-19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검도인이 수련과 경기 시에 마스크나 쉴드를 착용하여야 하고, 코등이싸움을 하지 않으며, 죽도 잡은 왼손을 들어 올리며 상대에게 접근하는 방어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용은 간단하나 이는 검도경기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상습적이고 지저분한 코등이싸움이 없어지고 검리에 어긋나게 왼손을 들어 올려 방어하며 갖가지 비 검도적인 공방을 취하던 경기 형태가 사라지는 한편 서로 마주서서 상호 치열한 공세를 취하며 중심을 빼앗고 틈을 만들어 공격과 반격이 행하여지는 바르고 검리에 맞는 바람직한 검도경기가 살아난 것이다.

본회에서도 작년 10월의 전국체전에서부터 시작하여 각종대회에서 이를 엄격하게 적용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왼손이 중심에서 벗어난 자세가 나올 때 과감하게 반칙을 부여하는 것에 대하여 처음에는 심판들의 적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혹독한 추궁을 하며 심판들을 훈련시킨 결과 이제는 초등학교 검도대회에서 부터 중, , 대학, 일반 대회에 이르기 까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다.

물론 본회 중앙연수원에서 철저히 기본을 가르치고 검리에 맞는 검도를 하도록 4단에서 8단 지도자들에게 반복하여 지도한 영향도 있지만, 이러한 심판법을 통하여 선수들이 변화되고 우리검도가 올바르게 자리 잡게 되면서 한층 레벨업 되는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로 합의가 이루어져 코로나 시대의 잠정적 심판법을 그대로 국제심판규정에 추가하기로 하고 19WKC를 비롯한 모든 검도경기에 적용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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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검도연맹(FIK)와 전일본검도연맹(AJKF)의 초청과 회의

 

FIKAJKF이 지난 113일 개최된 2022년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FIK의 아시아지역 부회장 및 이사 1, 미주 및 유럽지역 부회장 및 이사 1명씩을 항공료와 체재비 일체를 부담하며 일본에 초청하였다. 새로운 심판법에 의해 진행되는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를 관전하며 앞으로 치루어질 19WKC에서 새로운 심판법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하여 의논하고 결정을 하려는 중요한 모임을 갖기 위함이었다. 대회전날 및 대회 당일, 그리고 대회 다음날 3차례에 걸친 마라톤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서 새로운 심판법의 19WKC에 적용하는 세부사항에 대하여 솔직하고 격의 없는 의견교환을 하였다.

 

그러나 이번의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를 보고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수들이 비말을 막는 마스크나 쉴드는 철저히 착용하고 있었으나 코등이싸움의 경우 시간적으로 한 호흡을 훨씬 초과하는 구태의연한 코등이싸움이 변함없이 행하여지고 있었고 또한 가장 큰 문제인 왼손을 들어 방어하고 들어가며 공격과 반격을 행하는 행태는 거의 모두가 전과 다름없이 행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심판도 그러한 자세를 취하는 선수들에 대하여 주의를 주거나 반칙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대회 후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수정토록 강력히 요구하였다.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검도인이 유튜브로 보고 있고 마찬가지로 한국의 많은 검도인도 보고 있는데 이러한 경기 진행을 보고 뭐라고 하겠나? 한국에서는 심판들이 엄격히 반칙을 부여하고 있는데 일본선수들이나 심판들은 전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지 않는가? ‘FIK의 이사회나 총회 결정은 뭐 하러 하였는가?’ 하는 항의가 일어날 것이다. 왜 새 심판법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AJKF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 하였는가?”

여기에 대하여 AJKFFIK쪽에서 사과와 함께 분명히 대회 전날의 심판강습회에서도 강조 했는데 8단 범사인 심판선생들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한탄을 하며 미안해 하였다. “왼손 들고 방어하는 행동은 오래전 일본 유명 선수가 처음 행하여 어느 순간 한국에 퍼졌고 이것이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적으로 전염되어 오늘의 이상한 검도가 되었다. 이를 바로 잡는 것은 우리들의 사명이며 이런 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는 것은 바른 검도를 확립하기 위한 큰 혁명이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성공시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의무이다. 전일본검도연맹의 시합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일본의 8단 범사 선생들이 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한국처럼 경기 중이라도 심판장이 불러내어 주의를 주고 필요에 따라서는 심판에서 배제하여야 한다.” 고 우리 의견을 강하게 개진하자 모두 동감하였고 일본도 한국처럼 철저하게 시행하겠다는 일본 측의 강한 의사 표명이 있었다. 일본 측에서도 이제까지의 시합은 5분 경기에서 4분간은 왼손 들고 들어가 방어하다가 코등이싸움이 되고, 서로 밀고 밀리는 코등이싸움을 하다가 왼손 들고 헤어지고 다시 코등이싸움이 되는 상황이 계속되어 실제 시합시간은 1분도 안되는 일이 비일비재 하였다. 바른 검도가 실종된 검도경기여서 이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는 말을 하였고 우리 측에서도 엄하고 바른 심판이 좋은 검도를 만든다. 심판이 잘해야 한다. 강습회를 통하여 철저히 반칙을 부여하도록 교육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 그런 심판을 지적하고 시정시켜야 한다.”고 하였고 모두 공감하였다.

특히 왼손 들고 방어하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한국처럼 이런 행위를 심판규정 제17조 금지행위에 집어넣자고 제안하여 많은 공감이 있었으나 심판규정 제1조의 공명정대에 대한 위반으로 한다는 방향으로 논의가 끝났다.

그 외에도 많은 문제들에 대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 이번 회의는 바른 검도를 확립하는 큰 계기가 된 검도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회의였다.

한편 19WKC에서의 마스크나 쉴드의 사용에 대하여는 미주나 유럽 측의 반대가 있어서 우리 측 의견대로 그 때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기로 하였다.

 

기타 결정사항

 

상기의 주요한 사항 외에 다음 몇 가지 사항에 대한 결정을 하였다.

1. 19WKC를 위한 아시아지역 심판강습회를 202334~6일 한국에서 실시한다.

2. 유럽지역과 미주지역 강습회는 20232월 중 개최하며 이때 강습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의 시합을 하는 선수를 일본에서 남자 3명 여자 2, 한국에서 남자 3명을 선발하여 보내도록 한다.

3. 죽도의 규격, 선혁의 길이 두께, 선혁 밑의 죽도 싸이즈 등에 대한 계측을 포함한 규격의 적용을 19WKC에서 적용한다.

 

그 외의 중요 논의 사항

 

<ASIA검도연맹 결성 문제>

그간 누차에 걸친 화상회의에서 언급되었지만 이번 FIK회장단 간담회와 회의에서 우리 측이 제안한 “ASIA검도연맹 결성의 필요성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여 많은 공감을 얻었다.

- 유럽검도연맹이 활발한 활동을 하여 유럽검도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였다.

- ASIA 지역은 현재 FIK12개국이 가맹되어 있으나 실제 30개국 가까이 검도를 하고 있는데 일본, 한국, 대만 이외에는 제대로 지도를 받지 못해 많이 낙후되어 있다.

- ASIA 검도의 수준을 올리고 더 보급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 매년 ASIA지역의 대회와 강습을 하여 수준을 향상시키려면 이런 조직이 필요하다.

- ASIA검도연맹의 결성은 한국과 일본이 손잡고 주도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FIKAJIRO회장이 공감을 표명하고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표명한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 검도의 OLYMIC 종목화 문제>

BRAZIL검도연맹의 EBIHARA회장이 태권도처럼 검도도 올림픽 경기종목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예를 들어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 된 후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하게 되었는데 일본의 가라테는 따라 갈 수 없게 되었다. 검도도 올림픽 종목이 되어야 발전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반가운 소리였다. 그러나 우리 측에서는 우선 ASIA검도연맹이 결성된 후 아시아경기연맹에 가입하여 ASIAN GAME 종목이 되도록 하여야 하며 그 후 OLYMPIC종목에 들어가도록 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었다.

FIKAJKF에서 이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맺는 말


FIK의 이사회와 총회에서 결정한 코로나 시대의 잠정적 심판법19WKC뿐만 아니라 모든 검도경기에서 적용하기로 한 것은 바른 검도의 확립을 위해 적절한 결정이다. 다만 이를 실행하는 심판과 선수의 자각과 실천이 따라야 하고 가맹국 집행부의 의지와 추진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암울한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오히려 바른 검도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를 추진하기 위한 이번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ASIA검도연맹의 결성을 비롯해 모든 문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회가 이루어 진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FIKAJKF의 신임 집행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이번 간담회와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FIK: 綱代 忠宏 회장, 長尾 進 사무총장, 高森 毅 사무차장, 奥浦 亜矢子吉田 真子, 加藤 純一

한국: 金用經 회장, 徐丙鈗 부회장

AJKF: 真砂 威 부회장, 神谷 明文 부회장, 中谷 行道 전무이사, 香田 訓秀

USA: 田川 良照 회장

BRAZIL: 蛯原 忠男 회장

EUR: Spiros Drosoulakis(그리스). Jean-Pierre LABRU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