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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구석구석 마음으로 쓰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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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도장에서 규련이를 처음 소개받았을 , ‘ 아이가 과연 힘든 과정을 이겨낼 있을까…’하는 생각이 만큼 낯을 많이 가렸다. 나와의 인사도 시선을 피해 바닥을 보고 했다. 사부님께서 나에게 규련이를 맡기신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규련이가 도장에 적응할 있을지 고민했다.

 나는 규련이에게 검도의 기본인 3동작과 밀어걷기를 대화하듯이 알려주었다. 대답은 없었지만 따라와 주어서 고마웠다. 규련이와 함께 연습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점차 규련이의 목소리도 들을 있었다.

 

 <25 전국 초등학생 검도대회> 대회는 전국의 날고 기는 초등학생 검사들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실력을 확인받는 대회이다. 나도 우승을 목표로 나가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규련이가 대회에 함께 간다고 해서 진짜 많이 놀랐다. 경쟁이 난무하는 험악한 곳에서 규련이가 놀라지 않고, 친구들과 신나게 여행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응원했다. ‘규련이 파이팅!’

 

 대회 당일, 드디어 규련이 순서가 되었고, 내가 보다 긴장이 됐다. 사부님께 배운 것과 나와 함께 교검지애 했던 칼을 풀어나가기를 바랐다. 우리 팀은 어느 때보다 소리로 규련이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다. 그리고 믿을 없는 일이 벌어졌다. 1라운드 통과! 규련이와 함께 계시던 사범님은 거의 실신 직전이었다. 우리 함성도 경기장 지붕을 들썩이게 했다. 2라운드에서 규련이는 신나게 연타를 치고, 웃으면서 나왔다. 규련이의 시합은 여기까지였지만, 우리에게 규련이는 우승이나 다름없었다.

 

 지금도 규련이는 호구를 쓰고 나와 만날 가장 편하고 재미있다고 한다. 내가 규련이에게 특별히 해준 것이 없는데도 그렇게 말해주어서 고맙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규련이가 즐겁고 행복하게 검도를 했으면 좋겠다.

 

  사부님은 조금 특별하신 분이다. 다른 검도관 관장님들처럼 특별한 기술이나 이기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시지 않는다. 하나 강조하시는 것은, 마음으로 . 함께 칼을 맞댄 상대를 무시하고 나만 신나거나 나만 잘난척하는 검도는 그냥 칼질이라고 하셨다. 익숙하건 낯설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실력도 늘지 않고, 바른 검도를 없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검도가 정말 좋다. 그래서 잘했으면 좋겠다. 검도를 하는 매일의 내가 다르기 때문에 나를 만나는 누군가는 마음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규련이처럼 말이다. 마음으로 칼을 써야 한다는 사부님의 말씀을 나는 아직 이해하지는 못했다. 앞으로 계속 검도를 하면서 알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누가 나를 만나든 마음도 칼도 멋진 사람이고 싶다.

 

 바른 마음, 바른

 

(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주최 40 어린이글짓기대회장려상 입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