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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자득(自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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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 얻을 득()으로 사전적인 의미는 스스로 얻다. 즉 스스로 터득하다 그런 뜻일 것이다. 이 말을 생각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어느 시대나 불확실한 상황은 늘 존재하였지만 요즘처럼 자연재해와 불안정한 세계정세가 요동을 쳤던 적도 드문 것 같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고, 단단히 하여야 한다. 어렵고 불확실한 환경이 만들어질수록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고 사는 것을 자득(自得)의 경지라고 한다.

   

즉 스스로 완전한 마음의 평정을 찾고, 지혜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경지를 말한다. 맹자에서는 자득의 경지가 되어야 사는 것이 안정되고, 일상이 편하다고 하였다. 우리는 인생을 살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불운을 겪기도 하고 잘 나가던 사람이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고 방황을 한다면 인생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제주에서 8년이라는 유배 생활을 하였지만 스스로() 최고의 서예가가 되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 추사체라는 위대한 글씨체를 완성() 하였다.

위대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보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맹자가 말하는 자득의 경지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두려움 없이 나아갈 때 자득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그렇게 되어야 삶이 편안해지고, 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도에서는 평상심, 평정심, 부동심으로 말하는 것들이 여기에서 말하는 자득(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과 통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하여 본다. 바른 마음, 바른 자세로, 바위에 구멍을 뚫는 물방울의 자세로 끊임없이 정진하여 자득의 경지에 이르렀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글은 “3古典 2”(박재희 지음, 도서출판 작은 씨앗)P.88~89에서 발췌하여 인용하였음)